미국과 중국, 유럽이 유례없는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된 전력 부족 사태 탓에 일부 지역의 철강, 섬유 업체가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선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아 올 겨울 난방비와 각종 제품값이 연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 보니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평가받던 석탄 값이 수요가 급등해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에너지 대란은 석탄 가격 상승과 천연가스 수요 증가, 친환경 정책으로의 전환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탄소 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그린 플레이션(친환경을 뜻하는 그린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현실화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각국은 ..